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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When I Die
내가 죽을 때 비가 내릴 것이다

2002년 우울증에 의한 헤로인 중독으로 레인 스테일리(Layne Staley)가 34세로 요절했다는 기사를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았을때 솔직이 별로 놀라지는 않았던것 같다
동갑내기(67년생) 커트 코베인보다 무려(!) 7년을 더 살다가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생을 접어야 했던
락음악 역사에서 보기드문 이 뛰어난 보컬리스트의 목소리에선 항상 음산한 죽음의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으니까...

또 한가지 스치던 잡념
아.. 드뎌 레인도 아니 레인이 몸담았던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ains)도 조만간
누군가에 의해 신화가 되겠구나..
그리고, 곧 이들이 일궈낸 성공보수보다 더큰 음악적 보험금을 수령할것이고
이들의 앨범에 돈을 투자했던 콜럼비아 레코드사는 재빨리 대량으로 판을 찍어낼것이다
예정된 수순이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잔인한것 같지만 머 어쩌겠나
죽은자는 산자들의 먹이가 된다는 것..
지미 헨드릭스도 짐 모리슨도 커트도 산자들의 제의(祭儀)에 의해 영웅신화로 새롭게
쓰여지고 팔리지 않았던가
가끔 취향대로 음악 나부랑이나 듣는 나같은 중생은 
어쩔땐  과도하게 신비화를 부추기고 이에 편승하는 행위자체가 못미더울때가 있다
자본주의라는게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다손 치더라도
죽은 유명인들을 이용해 짭짤한 수익을 챙기려드는 구리고 뻔한 전략들..
특히 "신비화"의 원인을 제공하면서 충격강도가 높은 "자살"은 대중들의 감수성을 자극하여
소위말하는, 유효수요와 잠재수요 모두를 창출하는 수익모델이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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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앨리스 인 체인스의 이 Dirt앨범은
편집증적인 레됴헤드의 앨범이나 자기분열적인 너바나의 그 어떤 앨범들보다
더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가 덕지덕지 묻어나온다..!
절규하는 첫곡 Them Bones부터 레퀴엠삘 팍팍나는 Would?까지
어느곡 하나 편안하게 들을수가 없다
그 전 데뷔앨범인 Facelift가 "덜 어두웠다면"  이 앨범은 완존 "암흑" 그 자체다
분노 보다는 체념의 정서가 짙게 배어있는 휘청 거리는듯한 레인 스테일리의 보컬이 한몫하는데
음색의 변화가 거의 없는 중음대의 목소리에서 어느순간 파쿠르 점프하듯 박차고 오르는
주술적인 보컬은 기묘하면서도 섬찟하기까지 하다
Junkhead같은곡은 『약(藥)하고』부른게 아닌지 의심이 갈정도..
AIC의 이런 끈적끈적한 사운드를 제어하는 제리 캔트렐(Jerry Cantrell)이 뿜어내는
사이키델릭한 기타연주 역시 낮고, 음침하고, 잔뜩 찌그러져 있다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중독적인 곡인『Rain When I Die』는  
물 오를 대로 오른 레인생전의 AIC가 만들어낸,
최고의 사이키델릭 트랙이라고 생각해 개인적으로 몰입해 듣게 된다
시종일관 바닥끝까지 가라앉아있는 베이스와 저진동으로 느리게 때려대는 드럼이 서로 교차하고
하프다운튜닝(Half-A-Step Down)으로 둔탁하고 음산하게 울려퍼지는 제리 캔트렐의 기타아밍을 감싸며            
마이크가 아닌 고출력 마샬앰프 속에서 튀어 나온 듯한 레인 스테일리의 절규하는 코러스는
그로테스크 하면서도 아름답다!

...간만에 하는 포스팅을 AIC로 하고나니
목이 마르고 기분까지 어두침침해 지는것 같다..
그리고 이런 "어두운" 음악을 듣는 사람의 몸과 마음에 처절하게 스며들도록
만들수있는 경지는 아무나 할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간다


Alice In Chains
Layne Staley - Vocal
Jerry Cantrell - Guitar
Mike Starr - Bass
Sean Kinney - D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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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in Chains: Music Bank - The Videos / 1999
Rip By Spike93






Posted by Spike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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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1 19:27 신고
    그들의 마지막 앨범을 들어보면 레인의 목소리가 아주 약하게 들리잖아요 제리 캔트럴이 부르는 파트도 많아지구요. 겉모양만 보자면 마지막 앨범이 그야말로 보컬리스트의 마지막을 연상시킬만한 앨범이지만, 말씀대로 오히려 전성기의 Dirt가 음산한 기운을 더 확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곡들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겠죠.

    그러고보니 그의 사망이후에 베스트니 박스셋이니 해서 꽤 많은 앨범이 나왔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2009.01.06 00:2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늦은 댓글 달게되서 민망하군요...

      말씀하신 대로 이들의 셀프타이틀 앨범을
      들어보면 제리와의 보컬 하모니가 상당히 음산하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론 "신비함"이 더 강하게 와닿는것 같아요..
      이 Dirt앨범은 이런류의 "다크한" 앨범들중
      사운드면에서 꼭짓점에 올라있는 앨범일거라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제노몰프님~
  2. 2008.12.29 00:06 신고
    개인적으로 그런지 음악에 빠져들지 못하겠더군요.
    다들 좋아하는 Nirvanna나 Pearl Jam도 별로라고 생각하니..확실히 각자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다르긴 다른가 봅니다.
    Alice in Chains도 한때 좋아하려고 노력했는데, 역시 내 취향은 아닌듯..
    • 2009.01.06 00:1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는 그런지밴드중엔 앨리스와 사운드가든을
      무쟈게 편애하는편입니다..^^"
      취향적으로 "무게감 있는" 사이키델릭 사운드에
      끌리는가 봅니다..
  3. ㄱ해
    2009.03.22 14:53
    좋은글에,멋진 포스팅,뮤비에,앨범전곡까지!!처음 들어왔을땐 외국 블로그인줄. . . .
    죽은자는 산자들의 먹이가 된다는 말. .무지 인상적입니다.- -;;aic 무척좋아하는데 다시 '제대로'들어야겟어요
    • 2009.03.22 21:41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칭찬 감사드립니다.
      요즘 바쁜핑계로 포스트 업뎃이 너무 지체되고 있는데
      나름 이런 취미활동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4. 리쓰
    2009.03.25 00:58
    습관처럼 layne staley 검색하다가 왔습니다. ㅎㅎ
    저도 요즘 갑자기 dirt 무한반복중입니다. 하하;;; 사실 여기저기서 layne이라는 닉네임을 많이 쓰곤하는데
    왠지 이...이...노래를 들으며 여기서는 그 이름을 써서는 안될것 같았습니다.
    사실...블로그 클릭해놓고 다른창을 보고 있었는데... down in a hole 전주가......
    진짜 이 앨범은...뭐라고 말을 못하겠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나면 정말 나까지도 힘들어집니다
    특히 이 노래는 정말 듣는 사람 기운을 쏙 빼놓죠. 말씀하신대로 바닥 끝까지 내려가는것같아요.
    가사도 마음이 아프고...참 많이 좋아했던사람인만큼 정말 거의 '포기하듯'체념하듯 삶을 '접어'버린 ...
    I'd like to fly, but my wings have veen so denied... 이 부분을 들을때면 무슨 필연적 연관이라도 있는양
    죽은채로 2주가 지나 발견되었다던 뉴스를 떠올리게됩니다..
    참 ..먹먹하네요 ^^;
    아직까지도 음악을 듣는사람으로 하여금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보컬리스트란것
    참 대단하죠^^; 댓글을 쓰면서도 새삼스레 안타깝네요. 하하;
    잘 보고갑니다^^
    • 2009.03.28 01:5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 젊은나이에 어떤 절망의 끝을 보았길래
      그렇게 자포자기 상태에서 약물로 버티며 살아야 했었는지...
      저도 레인이 사망한후 2주넘도록 방치되었었다는 기사를 보았을때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체인에 묶인 앨리스"가 레인 스테일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도어즈의 짐모리슨보다 더 사이키델릭하고 음산한 냄새가 나는 목소리를 가진 레인 스테일리..
      그리고 제리의 잔뜩 꼬여있는 음침한 기타연주..
      아,좋아하긴 해도 이들의 음악은 너무 어두운것 같아
      자주듣지는 않는답니다..조이 디비전 다음으로 기피대상 2호예요..^^"
      저는 레인이 죽었을때 이 구절이 떠오르더군요..

      Did she call my name?
      I think it's gonna rain When I die..

      반갑습니다,리쓰님~
  5. 중간
    2009.09.18 18:03
    커트는 어릴적 부모가 이혼하면서 불행했다고 알고있는데..레인의 삶이 전 참 궁금하네요 잘 알려진바가 없군요;
  6. 누구나
    2009.09.20 04:32
    허 음악을 떠나서 진짜루 멋지네여!
    저 여자는 멉니까!
    국내애 이런 블로그가 있다는 자채가여!
  7. 박규현
    2010.03.06 16:06
    나름대로 AIC를 구석구석 '자알 아는' 광팬이라 자부하고 있었는데...
    님이 쓰신 이 포스팅 하나로 저의 허접한 자부심이 한방에 무너지는것 같네요.....
    음악을 뼈속깊이 들으시는것 같다는!

    더이상 말이 필요없어지네요!! ㅡ.ㅡ;;
  8. 너바나와펄잼
    2011.02.13 19:20
    최근에 heaven beside you를 듣고나서 앨리스 인 체인스에 대해 차차 알아가는 중이에여...
    좋은 곡 많이 알아가네여.. 감사해여 <^-^>
    • 2011.02.22 22:2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heaven beside you,넘 아름다운곡이죠!
      살짝 "꺽어서" 치면서 그루브함을 이끌어내는 제리의 기타소리에 반해 한때 무지 자주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지쪽을 좋아하시나보네요
      초면인사가 좀 늦었습니다..^^"
  9. 수정삐에로
    2016.11.30 19:23
    앨리스 인 체인스앨범은 갠적으로 데뷔앨범을 명반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올리신 Rain When I Die듣고는 생각이 바뀔것 같네요......
    베이스와 드럼연주가 머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둡고 강렬하네요!
    지금 헤이와지마역 근처 4평자리 다다미방에서 컴터로 듣고있는데 베이스진동음에 방안이 흔들리고 있어요!!ㅎㅎ
    Junkhead란곡은 노래끝으로 갈수록 적으신대로 약에취한듯 들리구요.
    더트앨범 전곡 듣게 해주셔서 어마무지 감사드리고 훼이보릿해놓고 자주 방문 할께요~^.^
    • 2016.11.30 23:4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많은 AIC팬들이 데뷔앨범을 좋아하는거 같은데 갠적으론 더트앨범이 더 끌리더군요
      무지 어둡지만 수록된 곡들의 완성도가 최고조에 달해있다고 생각해서요
      댓글 확인하는데 님 아이피가 45로 시작해 외국인가 했었는데 역시 일본쪽에 거주하시나 보군요
      반갑습니다~ 덕분에 저두 백만년만에 AIC를 다시 듣게 되네요...
  10. m.m
    2018.02.02 15:03
    체인에 묶인 앨리스.......

    댓글들이 ㅎㄷㄷ하네요!

    전 뮤비에 있는 grind란곡이 엄청 끌립니다.ㅋ
  11. qkrrns
    2018.03.29 11:34
    수록곡 전부 들을수있고 글도멋지네여!!
    소스퍼서 루리웹으로 델꼬가요.출처는 매너!ㅋㅋ
    • 2018.04.01 14:2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음원 날라간줄 알았는데 안죽고 존버하고 있었네요^^
      참으로 올만에 방문하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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