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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과 허무함, 애절함, 그리고 삶에 대한 냉소등을
재니스 이언만큼 드러내지 않고 절제있게 표현할수 있는 가수가 몇이나 될까
그 절제미가 정점에 있는 Stars(74)를 들을때면 코끝이 시큰 해지면서 잠깐 넋을 놓게 된다..
 
추상적이지 않고 공허하지 않은 노랫말들
혼잣말 하듯 나직하게 울리는 차갑고 메마른 목소리
대중들의 싸구려 정서에 호소해서 돈이나 좀 벌려는 음악인들
인생은 불공평하고 힘들다고 "뻥치면서" 자기자신도 못알아먹을 현학적인 가사와
제어되지 않은 감각적인 사운드로 도배해 온갖 무게는 다잡는 짝퉁 뮤지션들이 인기를 얻는걸 볼때마다
재니스 이언의 음악들을 더욱 더 찾아서 듣게된다...
  
그녀의 노래에서 묻어나오는 이런 건조한 정서는 이미 10대중반에 시작되었다
열여섯 10대시절, 우회적으로 기성세대들을 환멸하는 내용의 Society's Child 를 부르고 -
이 노래는 흑인 남친과 백인소녀와의 인종간 사랑을 다룬 가사로 유명하다 -

At Seventeen
I learned the truth at seventeen
That love was meant for beauty queens
난 17세에 진실을 알았어
사랑은 미인대회에서 여왕으로 뽑힌
애들에게나 의미있다는 걸..
.............
To those of us who know the pain
Of Valentines that never came,
And those whose names were never called
When choosing sides for basketball
다시 오지않을 발렌타이 데이의
고통을 아는 우리들에게
농구경기에서 편을 짤 때
이름 한번 불려본적 없던 이들에게도...

10년후엔 명반『Between the Lines』에 수록된 너무나 낯익은 "At Seventeen"으로 외모지상주의와 따돌림에 대한
사춘기 소녀의 절망감을 서정적인 선율로 "담담하게" 노래한다
(이 음악을 들을때 마다 몇몇 음악애호가들이 재니스 이언같은 여성 뮤지션들에 대해 미모는 별론데 음악성 하나는 끝내준다 라는식의 잡설들을 늘어 놓는걸 볼때면 그들의 천박함에 헛웃음을 흘리게 된다...)
그러나, 이런 메마르고 강렬한 감성을 전혀 격하지 않고 차분하게 섬세한 어쿠스틱 사운드에 담아 표현하고있다

쓸쓸하게 파티가 끝나면 (When the Party's Over), 아득한 열일곱살 시절의 상처를 뒤로한채 (At Seventeen)
시크한 재즈풍의 Bright Lights and Promises가 흐르고 시린 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듣게되는 배신당한 여인의
처절한 독백 In the Winter가 하얀 눈 위를 적시듯 차갑게 이어지며 가슴을 쓸어 내린다
그 여운이 가시기전에
제목 그대로 한편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하는 Water Colors가 화선지 위에 다시 펼쳐지고
찰랑거리는 오케스트레이션과 피아노가 따뜻하게 가슴을 적시는 Tea & Sympathy와 Lover's Lullaby로
앨범의 끝을 수놓는다
절절한 멜로디와 고급스런 편곡 그리고 절제의 미학을 보여주는 재니스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
25살 나이에 이런곡들을 모두 혼자서 써냈다는것이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Between the Lines앨범은 완벽하고 아름답다!

싱어송 라이터(Singer-Songerwriter)라는 호칭 만으로 부르기엔 어딘가 부족한
너무나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재니스 이언 이지만
그녀의 노래와 흔적은 예순에 다다른 지금도 그리 요란하지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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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pike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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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acon
    2009.01.30 15:36
    피터 야로우 글도 그렇고
    참 글을 맛깔나게 쓰시는것 같아요....^^
    글과 음악,희귀 동영상까지! janis ian을 이 한페이지로
    전부 느낄수 있을 정도네요.
    바쁜핑계로 한 10년?정도 janis ian을 못듣던차에 오랫만에 시디찾아 이상없는지
    확인 한번 해봐야 겠네요 ..^^
    항상 좋은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 2009.02.01 14:0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Beacon님이 또 들리셨군요.
      포크음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격한 칭찬에 머릿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앞으론 종종 좋은 어쿠스틱 음악쪽으로 포스팅 해야될듯 싶군요..

      항상 좋은 댓글과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2. ☆쓰르라미울적에☆
    2009.02.22 15:25
    At Seventeen 누나가 좋아해서 정말많이 들었던노랜데..가사가 무지우울하네요..
    전 여태것 17세소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긴인줄 알았다는..-_-;;
    아래 제니스이언양? 사진 참 곱게 늙으셨네요..
    노래도 아름답고 포스팅도 이쁘고~+_+
    누나한테도 소개해야 겠어요..^O^
    노래 잘듣고 가요~~~~~~~~~~~~ㄳ
    • 2009.02.22 22:0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도 10대시절 At Seventeen을 첨 들었을땐
      님과 같은 생각이었지요..^^
      가사해독이 안된상태에선 누구라도 그렇게 받아들일거예요.
      서정적인 선율 + 담담한 보컬 때문이겠지요.
      가사를 알고 들으면 가슴이 웬지 미어지는것 같다는..

      참 흡인력이 있는 닉네임이군요..
      반갑습니다,쓰르라미님
  3. 2009.04.23 13:27
    처음뵙습니다..오래동안 버려둔 블로그가 미안해서 잠시 들렀더니 흔적이 있길래 인사차 들렀습니다..
    훔..좋네요..글들도 정말 맛나게 쓰셨네요..무엇보다 조오기 위에 플레이어가 맘에 듭니다..ㅎㅎ
    황폐한 공간에 잠시 신선한 흔적을 주시고 가셔서 갑사합니다..자주는 못 오더라도 아주 가끔은 놀러올께요..
    날씨좋네요..항상 따스하고 행복한 날들 보내시길..그럼..(__)
    • 2009.04.25 19:1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윈플님 블로그 방문한지가 언젠인지 가물가물했었는데
      제니스 이언 포스팅하면서 트랙백차 들렸었나 보네요..
      좀 오래됬는데도 잊지 않으시고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먹고사는일에 얽매이다 보니 블로깅이 들쑥날쑥해
      가끔씩 들르는곳이 되버렸 답니다..
      여기 들르면서 종종 윈플님 블로그도 들릴까 해요..^^;;

      좋은주말저녁 보내시구요~
  4. dd
    2010.05.10 01:13
    지나가다들렸는데요.. 이안의 목소리 김윤아랑 참 비슷하지않나요? 창법이라던가..
    김윤아도 참 맛깔나게 노래하는 가수지만 늘 오리지널리티가 아쉽더라구요..
    저는 어머니때무에 알게된 가순데 목소리가 너무 좋더군요.
    잘 듣고 갑니다. ^^
    • 2010.05.10 22:3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니스 이언의 음악을 들으시는
      어머님의 성품이 참 고아하실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글쎄요,김윤아를 좋아는 하는데 갠적으론 두뮤지션 다 싱어송라이터 라는것 말고는
      좀 다른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김윤아는 강렬한 "뽕끼"가 느껴지는것 같다는..
      어쩔땐 위악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구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5. dd
    2010.05.11 03:55
    저희어머니 소녀스러우시죠^^ 저는83년생입니다.ㅎㅎ
    외국에 오래사셔서 좋은 팝음악들을 많이알고계세요.
    오늘 블로그에 한참머물렀네요~.
    앞으로도 좋은포스팅부탁드려요.
    • 2010.05.11 22:0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락음악위주로 포스팅 했었는데 앞으론 기회되는대로
      제가 좋아하는 팝음악쪽으로 한번 가봐야할것 같네요^^
      항상 좋은날들 되세요~
  6. ㅇㅂㅇ
    2016.12.04 23:18
    여기서 제니스이언 앨범을 모두 들을수있네여!!플래시랑 글도 이쁘시고 아래 동영상 노래는 처음 듣는데
    저도 넋을 놓고 듣고 있어여......^-^
    요새 기분도 우울하고 날도 추워져서 in the winter듣고시퍼 검색하다 왔는데 넘감사드려여!ㅎㅎ
    • 2016.12.06 21:5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시린 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듣게되는 in the winter죠 ^^
      제니스 이언의 stars는 한밤중 혼자 듣고있으면 가사도 그렇고 그 쓸쓸함에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7. ttpa
    2017.02.04 22:42
    네이버에서 in the winter검색차 들렸어요.

    글과음악 사진이 되게 인상적이시네요......ㅎㅎ

    그냥지나칠려다 공감버튼 꾸욱한번 누르고 갑니다.(*^o^*)
    • 2017.02.12 21:0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겨울이라 그런지 in the winter 검색유입량이 상위에 있네요^^
      공감버튼 이란게 생겼는데 이제서야 봅니다
      늦었지만 방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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