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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텔레비젼이라는 이름을 채택한 이유는 미국내 모든 가정에 다 있는 존재가
바로 텔레비젼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집에나 다들 있을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있는듯 없는듯
느껴지는 존재가 바로 텔레비젼 아닌가. 』

기타리스트 리차드 로이드(Richard Lloyd)가 밝힌 텔레비젼을 밴드명으로 정한 이유다
그러나 이들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기타록의 한 정점을 찍은 앨범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77년 데뷔앨범『Marquee Moon』을 듣고 여기에 수록된 곡들을 존재감이 안느껴지는 "흔한" 음악으로 받아들일
리스너가 몇명이나 될까..      
비슷한 배경으로 영국에서 가장 흔한성인 스미스(Smiths)를 밴드명으로한
스미스의 음악과도 일치하는 대목이다
촌스러움과 세련됨의 경계에서 습기 흠뻑 먹은 무지 독특한 사운드를 뿌려대는
두 영미밴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흔하지 않은" 음악들을 들려준다

네 멤버의 휑한 몰골이 전면에 찍힌 시푸르둥둥한(!) 앨범자켓 부터가 강렬하게 뇌리에 박히는
텔레비젼의 Marquee Moon은 쓰리코드 어쩌구 하는 펑크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단방에 날려버린다
재즈연주 에서나 나올법한 긴 호흡의 즉홍연주가 출몰하는가 하면
듣도보도 못한 변칙코드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탐 벌레인과 리차드 로이드가 만들어내는 실험적이면서 능수능란한 기타연주는
클래쉬나 섹스 피스톨즈같은 동시대 영국펑크밴드들의, 무한정 달리고 질러대는 스토록 위주의
심플한 기타연주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섹피의 골든넘버인 Anarchy In the U.K, God Save The Queen이나 클래쉬의 Tommy Gun같은곡을 비교해서 들어보면
이들의 연주는 펑크라기 보단 프로그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연주나 기법 구성자체가 최소한의 코드와 그에 따르는 무기교의 징글쟁글한 기타 연주로 기성체제와 노땅들의
표리부동한 엄숙주의를 단한방에 불태워 버리려는 순수혈통 평크족들의 퍽큐태도와도 확실이 거리감이 있다


머리가 시릴정도로 샤프하게 요동치는 기타가 차갑게 마찰을 일으키는 Friction이나
이상야릇하게 콧날이 시큰해지는 Torn Curtain등 듬성듬성 들을수 없는곡들이 즐비한 앨범이지만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10분여의 타이틀곡 Marquee Moon에서 뿜어져 나오는 현란한 기타연주 일것이다
메이저 키의 루트음에 텐션을 첨가하여 장조지만 단조의 느낌을 내는 믹소리디언 스케일(D Mixolydian
Scale) 모드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5음계 기타리프로 시작하는 탐 벌레인의 기타연주는, 한때 탐의 피앙세 였었던 패티 스미스(Patti Smith)의
표현을 빌리자면 "수천마리의 파랑새가 지저귀는"것처럼 상당히 인상적이면서 기괴하다
한국과 중국,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5음계 특유의 동양적 분위기 때문인지
기타선율이 유려하면서 특히 솔로연주시에는 공간적 여백이 느껴지기도 한다

거기에 건조하게 푸석거리는 듯한 드럼과 베이스연주도 일품인데 끝까지 균형감을 잃지 않으면서 파랑새의 지저귐에
맞춰 
점점 강한톤으로 기타사운드를 감싸 안으며 이 긴곡에 생명력을 주고 있다
그리고, 건성건성 부르는것 같은 낭독(Spoken Word)에 가까운 탐 벌레인의 투박한 보컬도 앨범전체에 독특함을 부여한다 
마치, 지글거리는 태양아래서 날생선이 퍼덕거리는것 같은 이런 연주는 그 어디에서도 들어본적이 없이 중독적이다

「역사상 가장 실험적인 기타록 음반」이라는 평가가 Marquee Moon의 이 연주에서 연유했을 것이다
사뭇 거칠게 보이는 데뷔앨범 이지만 음악적으로 확실한 궤도에 오른 절정의 고수들만이 할수 있는 연주들

텔레비젼의Marquee Moon」은 같은해에 나온 Talking Heads의 만만치 않은  데뷔앨범인
Talking Heads:77」과 함께 뉴욕펑크씬에 아트펑크(Art Punk)의 씨앗을 진하게 뿌린
록 역사상 가장 독특하고 창의적인 데뷔앨범으로 기억될것이다

Television
Tom Verlaine - Lead Vocal, Guitar
Richard Lloyd - Guitar, Vocal
Fred Smith - Bass
Billy Ficca - D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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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s - Queen Is Dead / 1986  (12) 2008.11.10
Posted by Spike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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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0 12:04
    비밀댓글입니다
    • 2009.02.20 2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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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반갑습니다~!!
      블로그에 댓글도 안되고;;;잠수를 오래 타셔서
      혹시 무슨일이라도 생기셨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또 뵈니 반갑군요~ ^_^"
      요즘같은 불경기에 바쁘시다니 다행인듯도 싶구요..^^"

      ..업로드한 음원이 필터링에서 통과됐거나
      블로그 로긴한 상태에서 확인하신게 아닌지요..
      저도 거의 xml로 내보내는데 필터링에 걸린 음원은
      "비로그인" 상태의 웹상에선 실행이 안되더군요..-.-
      기회되면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지만 요즘 블로깅하기가
      저도 좀 애매합니다..
      뮤직블로거가 "포인트"인 음원을 못띄우고 "음악에 대해서만" 주저리주저리 한다는것도 체질에 안맞고요..
      머 잘 안되면 취미하나 접는셈 쳐야죠..^^ㆀ
  2. 2009.02.20 12:05 신고
    이 그룹은 첨알게 됐는데 생각보다 저랑 잘 맞네요...
    이런 경우처럼 어쩔땐 저랑 전혀 안맞을 것같은 밴드음악이 귀에 착착 감기는 거 보면 신기할때가 많답니다.
    그런게 나름 재미도 있구요.

    요즘은 도무지 짬이 안나서 뭘 할려고 해도 할 수가 없네요.사는건 왜케 힘들까요?;;
    • 2009.02.20 23:5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테레비의 음악은 전 첨 들었을때 한방에 삘이
      꽂힌것 같네요.특히 기타가..
      생소하지 않으시다니 헵번님도 락음악 좋아하시나 보네요..^^"
      이런 건조하면서 푸석푸석한(?) 사운드는 처음엔 적응하기가
      쉽지않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야 원래 이런 언더그라운드 성향을 추종하는편이라..

      엄청 바쁘신가 보군요..
      전 심신은 좀 피곤해도
      약간은 정신없고,타이트하게 사는게 이것저것 잡념도 안생기고
      좋을때가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 2009.02.21 00:5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저 락음악 좋아해요.

      "무슨 일이든 쓰러질 때까지 다 하자" 주의랍니당~ㅋ
      걍 가는거야~~하면서 몸을 마구마구 혹사시키죠.
      그래도 정신적으로 만족하면 그걸로 땡!!
    • 2009.02.21 23:1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 참 그러고 보니까 전에
      뮤즈 좋아한다고 하신게 기억나네요..^.-

      허~저도 한번 일에 손대면 단무지꽌뎅....
      글고 언젠지도 모르게 마무리 됐을때의 짜릿한 청량감---!
  3. 2009.02.20 20:10
    텔레비젼의 마퀴문 앨범이군요 ㄷㄷ
    이앨범의 기타연주는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지우는 용도로 딱이죠!!
    간만에 기타의 향연에 한번 심취 해 보겟습니다 ㅋ
    • 2009.02.21 00:0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넵 공룡2세님~
      펑크에 대한 선입관을 확 바꿔놓은 '펑크같지 않은
      펑크'앨범 이지요!
      포스팅 하면서 앨범전곡 두어번 자세히 들어보게 됐는데
      특히,두 기타리스트의 연주 엄청 공들여서 연주한다는걸 느낄수 있더군요!

      이 음반은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너무 뻔한 음악들이 지겨워 질려고 할때 임포트 시키면 딱 인것같아요..^^"
  4. 2009.02.21 00:33 신고
    참 오랜만에 이들의 이름을 듣는군요. 흐~
    역사상 명반 대열에는 꼭 한번씩 이름을 내밀어주시는 음반이라죠~ ㅋㅋ
    • 2009.02.21 23:0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 앨범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한참후에 나온 테레비의 2집에 대해선
      별 코멘트가 없는것 같더군요..^^"
      2집도 만만치 않은 명반인데 말이죠.
      어쨌든 이 마퀴문처럼 데뷔앨범이 너무 뛰어나면
      다음 앨범이 그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인정을 못봤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요.^^;;
  5. 2009.02.21 00:55 신고
    아...다른 블로그 음악도 필터링 걸린거라도 로그인해서 들으면 들리나보죠??
    필터링 걸린 음악은 자기 블로그에 업로드한것만 들리는 줄 알았는데...
    아직 뭐가 뭔지 제대로 파악이 안되네요...
    좀더 알아보긴 해야 할 것같아요.
    • 2009.02.21 23:2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헵번님,지송요..제 설명에 오류가 있었나보네요;;
      다른분의 블로그가 아니라 "내 블로그"에 올린음악을
      로긴한 상태에서 들을수 있다는걸 말씀드릴려는 거였어요..^^;;
      위에 쓰신 두번째 문단이 맞는말입니다..0_0"
  6. 2009.02.22 02:35 신고
    저도 참 오랜만에 접하는군요^^
    LP로 가지고 있는데 저도 나중에 한번 올려봐야 겠군요.
    요즘은 음악 취향이 좀 바뀌는지 자주 듣지 못하는 앨범 중 하나네요.
    안 들어본지 2년은 넘은 것 같군요^^
    • 2009.02.26 00:5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저는 LP 형식으로 나온 리마스터로 구입했었는데
      보너스트랙으로 실린 Untitle Instrument도 마음에 들더군요..
      부클릿에 앨범 설명과 가사도 포함되어 있어 리마스터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아쉬웠던건 저 압도적인 앨범자켓의 "포쓰"를
      작은 CD 껍데기에선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거죠..
      실제로 LP자켓으로 보고 싶다는..

      댓글을 늦게 발견했네요 ..^^"
  7. 오디션
    2009.03.03 09:43
    전설의 명반이죠!!

    고딩때 마퀴문 처음듣고 몇달정도 충격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ㅠ.ㅠ

    위에 쓰신것처럼 펑크에 대한 선입견이 한방에 날아갔다능 ㅋ

    토킬헤즈 앨범도 충격적이었죠^^

    지글거리는 태양아래서 날생선이 퍼덕거리는것 같다는 표현

    압권중의 압권입니다요. . . . . . !^^
    • 2009.03.03 23:4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누군가 아트펑크라고 이름붙였는데 참 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섹피나 라몬즈류 보단 테레비와 토킹헤즈를 더 좋아 하는데 이들의 음악을 "펑크"라고 부르는것에 대해선
      좀 의문점이 있습니다..^^"
  8. 2009.03.30 18:25
    안녕하세요~블로그에 멋진 락음악들이 많군여!
    국내에서 희귀한 텔레비젼 음원을 전곡 들을수 있다니 쇼킹할뿐입니다..
    저는 인터넷 락전문 음악방송을 운영하고 있는데 시간되시면 함 구경하러 오세요.^^;;
    담에 또 들릴께요~감사함니다.^ ^
    • 2009.04.05 18:1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카페이름이 참 인상적인것 같네요.
      인터넷 음악방송이라..10년전쯤엔 관심이 많았었는데..
      여유가 생기면 카페가입 고려해볼께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9. takury03
    2009.04.27 04:47
    '역사상가장 실험적인 기타록 음반'을 떠나서

    역사상가장 실험적인 블로그 게시물?!!

    절라 엄청난 마이너 그룹 텔레비젼을....

    국내에서 이렇게 예술적으로 표출?한 블록은 처음보는!!!

    마지막곡 톤 커틴까지----ㅇㅇ;;

    뭐 다른야그 필요없고 위에 쓰신 글도 이그룹에 대해 가장 함축적으로 지대로

    야그한것 같다는----!

    ...북마크꼼꼼하게 하고 감니다!-_-
    • 2009.05.24 19:3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엄청 과분한 칭찬이시군요...^^;;
      워낙 좋아하는 아이템이라 쪼금 신경쓰긴 했습니다만..
      북마크 감사드리고,텔레비젼팬을 만나서 정말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10. 하뉘아빠
    2009.09.04 04:37
    이 그룹에대한.. 제대로 된 설명과 음악 잘 듣고 갑니다
    허 근데 이런 오래된 레어 아이템을 이리 멋지고 세련되게 표현을 하시다니!
  11. 물고기랑놀아
    2010.06.24 00:37
    10년 전이라면.. 세*클럽 에서의 방송이었나요?
    그때 저도 싸이키델릭 음악방송 자주 했었더래요..^^
    텔레비젼 70년대 후반, 80년대의 밴드인데도 70년대 초반풍을 들려줘서 참 좋아했었죠...
    CD장에 다시 가보게 되네요.
    자주 들릴께요. 감사합니다.
    • 2010.06.26 09:0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허..테레비를 좋아하시는분들이 은근히 계시는군요!
      개인적으로 70년대에서 80년으로 넘어가는 락과도기(?)에 아주 확실하게 방점을 찍어버리는
      걸작앨범이 마퀴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2. dlfls
    2012.07.27 05:17
    ㅎㅎ 멋진 음악이네여!!!감ㅅ
  13. 엎는살림
    2015.11.11 13:39
    음악과 사진과 멋진설명!이밴드는 첨들어보는데 마키문이라는곡 살벌하게 독특하구 멋지네요....
    우연히 지나가다 심쿵먹고 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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