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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y Station

Tommy Bolin - Teaser / 1975

by Spike93 2009. 4. 11.





 

THE BAND

Tommy Bolin: guitar, vocals (all)
Stanley Sheldon: bass (1, 2, 3, 5, 6, 7)
Paul Stallworth: bass (4, 8, 9)
Dave Foster: piano/synth (1, 2, 3)
Jan Hammer: synth (6, 7), drums (6)
Ron Fransen: piano (9)
Dave Sanborn: sax (6, 7)
Jeff Porcaro: drums (1, 2, 3, 5)
Prairie Prince: drums (4, 8)
Michael Walden: drums (7)
Bobbie Berge: drums (9)
Phil Collins: percussion (4)
Sammy Figueroa: percussion (6, 7)
Rafael Cruz: percussion (6, 7)
Dave Brown: background vocals (1)
Lee Kiefer: background vocals (1)

TRACK LIST

4. Savannah Woman
1. The Grind
2. Homeward Strut
3. Dreamer
5. Teaser
6. People, People
7. Marching Powder
8. Wild Dogs
9. Lotus

 


토미 볼린이 솔로로 낸 두장의 앨범중, 이 Teaser앨범은 아마 국내에선『Savannah Woman』때문에 많이 알려졌을 것이다
아니 앨범보단 Savannah Woman 한곡만 알고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것 같다
오래전에 전영혁씨가 두번째 앨범 "Private Eyes"에 수록된『Hello Again』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했었지만 그곡도 Savannah Woman만큼 대중친화  되지는 못했다
딱 한번만 들어도 단번에 꽂히게되는 펑키한 기타전주와 토미 볼린의 야시시 하면서도 육감적인 보컬!
후반에 잠깐 등장해 훅 하고 사라져 버리는 살랑거리는 기타솔로는 3분이 채 안되는 곡길이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아쉽다
재즈 이디엄을 부담없이 녹여낸 감칠맛 나는 기타연주가 Savannah Woman의 최고의 묘미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펑키한 재즈 연주곡인 Homeward Strut Marching Powder에서는 제프벡을 연상하게 할정도로
특출난 기타연주를 들려준다
앨범 크레딧을 보면 필 콜린즈등 몇명만 제외하곤 재즈쪽에 일가견이 있는 뮤지션들이 함께하고 있을 정도로
재즈분위기에 무게를 둔 앨범이라는 느낌이 든다
Savannah Woman 말고도, 블루지한 락발라드 Dreamer와 20대초반의 연주와 보컬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처절한 마이너곡인 마지막 히든 트랙 Lotus도 찌릿찌릿하다 
         
빌리 코햄이나 얀해머, 데이빗 샌번같은 재즈뮤지션들이 좋아할정도로 토미 볼린의 "재즈 어프로치가 강한"
기타연주를 듣다보면 왜 그가 제임스 갱이나 딥 퍼플같은 자신의 스타일과 별로 맞지않는 하드락 밴드들한테
끌려다녔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곤한다
실력좋고 순진하고 나이까지 어린, 한마디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데다  "말도 잘듣고 만만한" 토미 볼린을
능구렁이 선배들이 꼬셔서 실컷 써먹은게 아닌지...
20대초반의 토미 볼린도 당근 유명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었을거구

앨범을 들으면서 젊고 재능있는 뮤지션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대할때마다
재능은 없어도 그저 평범하게 얇고 기일--게 사는것도 행운일거 라는 생각과 함께
만약 토미 볼린이 스물다섯에 죽지않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었다면 존 맥러플린(John Mclaughlin)이나 리 릿나워(Lee Ritenour) 같은 "재즈 기타"의 거장으로 아마  남아있지 않았을까 하는 하릴없는 공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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