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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y Station

The Black Keys - Live At The Crystal Ballroom / 2008

by Spike93 2013. 1. 23.

 

 



2008년 미국 포틀랜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Black Keys의 라이브 공연
Black Keys는 보컬과 기타의 댄 아우어바하(Dan Auerbach)와 드럼의 패트릭 카니(Patrick Carney)

두 절친으로 구성된 아메리칸 블루스락 밴드다 http://en.wikipedia.org/wiki/The_Black_Keys
2002년에 나온 데뷔앨범 The Big Come Up을 첨듣고 한방에 뻑간 재주꾼들
6,70년대 분위기 질펀한 강렬한 퍼즈톤의 기타연주에 약간은 소울느낌이 묻어있는

댄 아우어바하의 찰진 보컬이 매력적이다

이들을 왜 듀오가 아닌 "밴드"라고 부르는지는 확 끌어당기는 꽉찬 연주를 들어보면 단번에 감이 온다
락음악에서 빼놓을수 없는 짱짱한 리듬감과 쫀득쫀득한 그루브를 표현하는데 필수적인 악기인 베이스의
빈공간을 메우기위해 댄 아우어바하는 기타의 4번에서 6번줄을 주로 사용해 연주하는데
하이포지션이나 솔로 들어갈때는 패트릭 카니가 베이스 드럼과 플로어 탐탐으로 그 빈공간을 절묘하게 채워주고 있다
라이브 영상을 보면 풍부한 저음톤을 내기위해 딱봐도 25인치 이상은 되보이는 딥다큰 베이스 드럼과
라지 탐탐으로 드럼을 세팅한게 눈에 띈다

곡의 분위기에 맞춰 빠른 직구를 던지다가도 느린 변화구로 완급조절 하는 패트릭 카니의 특출난 드럼연주도

이 라이브의 최대 볼거리중 하나
그리고 패트릭 카니의 현란한 필인(fill in)연주와는 사뭇 다른, 같은 시기에 활동한 디트로이트 출신의

2인조 개러지락 밴드인 White Stripes의 여걸 Meg White의 심플하고 직선적인 드럼터치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Ibanez 스탠다드 퍼즈와 Boss 트레몰로등의 이펙터를 활용해 마치 야수파 화가들이 거친 붓터치로 휘갈겨 그린듯한 

강렬한 원색의 그림을 연상케하는 댄 아우어바하의 촘촘하면서 야성적인 기타사운드도 생동감이 넘친다

 

화려한 기교와 형식으로 외양을 잔뜩꾸민 주류락의 문법에서 한참 벗어나 있지만
오래되어 낡은 듯한 빈티지 느낌에 미니멀한 악기구성으로

락의 뿌리인 "블루스"가 가진 원초적 순수성을 2000년대에 가장 원형에 가깝게 옹골차게

표현하는 Black Keys의 음악은 오랜만에 맛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동영상에선 Black Keys의 연주도 작살이지만 거친톤의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사이키한(!) 조명과

B급분위기 물씬한 카메라촬영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The Black Keys

Dan Auerbach - Guitar, Slide Guitar, Lap Steel, Vocal
Patrick Carney - D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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