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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ation75

타이탄폴2 뮤직비디오 / 서태지 - Take 3 죽어가는 타이탄폴2에 산소호흡기를 다는 심정으로 만들었다 빈틈없고 완벽하게 잘 짜여진 레벨 디자인 메카닉향 물씬한 고품질의 컨셉아트 디자인 화려하고 격렬한 파쿠르 액션 입맛대로 골라 탈수 있는 6종의 개성있는 2족보행 거대 타이탄들 한마디로 숫놈들의 원초적 로망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싱글 캠페인에서 싸나이 가슴을 촉촉하게 적시는 BT-7274와의 찡한 로연시 경험만으로도 충분한 게임만족도를 느낄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타이탄폴2의 묘미는 뉴비들을 절망하게 만드는 PVP멀티플레이의 높은 진입장벽에 있다 이 게임에서의 싱글캠페인은 멀티플레이 입문을 위한 일종의 초식(招式) 행위에 불과하다 FPS장르에서 아주 기초적인 능력이랄수있는 빠른 반사신경과 동체시력,본능적이고 정확한 에임구사능력(샷발!)을.. 2018. 8. 19.
Babyshambles - Fuck Forever! 가사출처 http://blog.naver.com/la_faim/220403671090 만약 피트를 애지중지 한다면 이 블로그의 북마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외모지상주의를 숭배하거나 혐오하는 이들 모두에게 충격과 절망감을 안겨줬던 마치 만화속에서 갑툭튀한것 같은 피트의 어린시절 음화 딱 마흔이된 지금은 빚다만 밀가루 반죽마냥 살짝 뭉개졌지만... 골초에 약쟁이에 심지어 사이비 짝퉁시인 행세까지 하는 희대의 꼴통 피트 도허티(Peter Doherty)의 순도 100%짜리 시그니처 송이다 한번 들으면 머리에 코옥하고 심어져서 지워내기 어렵다 통통튀면서 지글지글 끓는 하이 트레블 기타에 노래 중간중간 약빤듯 흥얼대는 피트의 몽환적인 코러스까지 얹어져 상당히 중독적이다 리버틴즈(Libertines)시절 보다 .. 2018. 8. 5.
The XX - Intro 만약 누군가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인트로 음악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디엑스엑스 (The XX)의 Intro라고 대답할 것이다 똑똑똑 물방울이 떨어지듯 나지막이 읊조리다 점점 진동수가 커지면서 흥얼거리는 로미의 리버브 살짝 먹인 기타연주는 심플하다 못해 심심할 정도지만 그 첫인상은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쫑긋거리게 할만큼 압도적이다 심장을 툭툭 건드리는 묵직한 드럼비트와 너무 정제되다 못해 서늘하게까지 느껴지는 올리버 심의 베이스라인도 이 짧은 인트로곡에 환상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거추장스러운 요소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간결하고 소박한 리프로 짧고 강렬하게 듣는이들을 압도하는 제이미 스미스의 탁월한 프로듀싱 감각이 돋보이는 멋진 인트로 곡이다 여담으로 한 The XX 골수 매니아가 2분.. 2018. 4. 22.
디비전(The Division) 시네마틱 트레일러 시네마틱툴로 만든 해외 유튜버의 디비전게임 2주년 기념 팬무비 트레일러 눈보라 휘날리는 아포칼립스 이후의 뉴욕풍광과 에이전트들의 활약을 한땀한땀 바느질로 꿰매듯 멋지게 직조하였다 빛과 어둠의 명료한 대비, 페이드 아웃같은 겉멋 잔뜩 든 암전효과를 버리고 속도감을 살린 깔끔한 화면전환 스테디캠과 고공 크레인 기법으로 매끄럽게 유영하는듯한 카메라 연출이 짧지만 강렬하게 아드레날린을 선사한다 배경으로 써먹은 음악도 인상적인데 영상과의 합이 가히 신의한수 급이다 거기에 디비전 요원들의 전투적 의지를 표현한듯한 가사도 한몫하고 있다 Break me down and build me up 부셔봐 다시 일어설 테니 Whatever it takes 어떠한 시련이라도 말이야 'Cause I love the adrenali.. 2018. 4. 1.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 - Red Flag / MV 옐로우 몬스터즈 모두까기 4종 세트 수구초심 원래 있던곳으로 다시 돌아가 깃발을 높이 들라고(Raise Your Flag!) 밴드는 처절하게 외치지만 딱한번 시류에 편승해 그 단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죽을때까지 자신이 잠깐 머물렀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한다 나처럼 성악설을 지지하는 비관주의자들은 "원래의 자리에 존재한다는 인간의 선한의지나 순수함" 그 자체도 믿지 않지만... 그리고 곡제목인 Red Flag는 적기(赤旗) 즉 "붉은 깃발"로 공산주의(빨갱이)를 상징하거나 다가오는 큰 태풍 등의 위험을 나타내는 신호로 곧 들이닥칠 불운이나 나쁜 운명을 뜻하기도 한다---- 고 일종의 경고싸인의 의미로 영어사전에 떡하니 적혀있다 조선시대 사육신의 한명이었던 성삼문이 사형 당하기전에 썼다는 시.. 2018. 1. 14.
Jose Gonzalez - Teardrop Teardrop은 스웨덴 출신 인디 포크 뮤지션인 호세 곤잘레스(Jose Gonzalez)의 2집 In Our Nature(2007)에 수록된곡이다 이제는 거물이된 트립합(TripHop) 밴드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의 98년 앨범 Mezzanine에 실린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새롭게 고쳐지은(Rebuild) 곡이다 엘리자베스 프레이저의 미묘한 보컬에 피아노와 각종 믹싱장비로 끈적끈적하고 귀기서린 분위기를 뿜어내는 원곡과 비교해 전혀 이질적이지 않다 나일론 기타줄 특유의 둔탁함이 원곡의 어두움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불순물 없이 정제된 호세 곤잘레스의 가늘고 푸른빛 감도는(The Thin Blue Line) 목소리에 실려 신비롭기까지 하다 호세 곤잘레스는 작년 11월에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 2017. 2. 19.
비둘기 우유(Vidulgi Ooyoo) - Even Freedom 딱 들어봐도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을 연상하게 하는 사운드다 비둘기 우유의 2008년 데뷔앨범인 Aero 수록곡중 가장 인상적인 곡이다 비둘기 우유는 2003년 결성해 현재까지 10년이 넘은 시간동안 국내에서 가느다랗게 슈게이징(Shoegazing)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밴드다 슈게이징이라고 부르는 장르의 특징인 몽환,몽롱,나른함같은 추상적 느낌 물씬한 단어들이 도란도란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슈게이징 음악을 표현할때 저런 막연한 단어보다는 시각적으로,청각적으로,또는 기억속에서 멀어져가는 것, 희미한 것을 표현할때 쓰는 순우리말인 아스라이 들려온다 할때의 "아스라이"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본다 슈게이징 밴드 이름으로 써먹어도 괘안은듯 싶구... MBV가 회오리치.. 2016.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