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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ation75

Bread - Guitar Man 그리움이 짙어지면 남 몰래 꽃이 피고 고운 음이 짙어지면 노래가 향을 품네 바람결에 흩어지는 한겨울의 노래소리 그리움이 짙어지면 모란꽃 향기를 품네 모란꽃 향기를 품다/류도하 데이빗 게이츠의 가녀린 목소리는 듣는사람을 형언할수 없는 애상에 빠뜨려 헤어나오지 못하게하는 마력이 있다 플로럴향 처럼 은은하게 번지는 현악기와 기타소리들 여태까지 들어본 연주중에 가장 아름다운 와와페달 기타연주가 바람에 스치듯 조금씩 가슴속에 박힌다 He can make you love He can make you cry 때론 사랑에 빠지게 하고 때론 울게도 만드는 떠돌이 기타맨의 비애가 담긴 가사는 향수병(鄕愁病)에 걸린 이방인이 된것처럼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반문하고 주저하게 만든다 매일 기다리는 버스를 탄것처럼 편.. 2016. 3. 20.
인서전시(Insurgency) - Soundtrack 만약 당신이 서든이나 카스에서 AK-47 혹은 AWP를 양손에 들고 의기양양하게 날아다녔다면 이곳에선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것이다 콜옵과 배틀필드 전장을 종횡으로 누비고 다녔던 당신 설령 당신이 하드코어 모드에서 마치 트렘폴린위에 올라탄것 처럼 유유히 중력변화를 즐기며 뛰고 놀았다 해도 이곳에선 벌레처럼 기어다녀야 할것이다.. 피아를 구별못해 아군을 살상하는 팀킬상황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길거리에 나뒹굴고 있는 작은 돌멩이 하나조차도 엄폐물로 보일것이며 "살려줘"라고 처절하게 외치는 아군의 비명소리에 오금이 저려올때쯤 어느순간 적진에서 날아오는 총알의 파공음만 들어도 기절해있는 당신을 발견할것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적"이 쏜 단한방의 일격으로 방아쇠 한번 당겨보지 못한체 전사자 명단에 당신의 이름이 오를.. 2016. 3. 11.
임현정 - 사랑은 봄비처럼..이별은 겨울비 처럼 입춘도 지나고 차디찬 겨울풍경도 한아름씩 저물어가는 2월 무렵쯤이면 급땡기는 노래..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이별은 겨울비처럼은 개인적으로 즐겨듣고 또 아끼는곡 이기도 하다 2003년 임현정 4집앨범에 수록되었고 앨범 부클릿엔 "All Songs Written By 임현정" 이라고 써있다 본인이 전곡을 작사/작곡 했다는 얘기 이 앨범에선 편곡과 프로듀싱까지 겸하고 있다 데뷔할때 부터 듣기편한 모던락 스타일을 추구했던 임현정은 이 앨범에선 대중적인 "팝"음악들로 포커스를 맞추었다 그중 가장 끌리는곡이 사랑은 봄비처럼..이다 같은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자우림의 리드보컬 김윤아와 절친이라고 하는데 아마 이들이 처음 이름을 알리고 활동할 당시에 모던락 이라는 장르색깔로 서로 공유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가수로.. 2016. 2. 14.
David Bowie - Wild Is The Wind 『우리에게 록을 알려주었던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모두 끝내고 자신의 별로 돌아갔다』 2016년 1월 10일 데이빗 보위가 18개월의 간암 투병 끝에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며칠동안 어리둥절.. 통산 26집 앨범인 Blackstar가 세상에 나온지 불과 이틀후 였다 열혈 보위 매니아인 아는동생의 추천으로 타이틀곡인 Blackstar를 짠하게 감상한게 엊그제 같은데.. 기이한 재즈리듬에,축축한 사운드,묵시록적인 분위기의 가사로 검은별,즉 암흑의 세계를 그려낸 Blackstar는 편하게 듣기가 결코 녹록치 않은곡 이었다 Blackstar도 그렇지만 이 앨범에 수록된 Look up here, I’m in heaven 여기 위를 봐 천국에 있는.. 2016. 1. 17.
Tim Taylor & Dan Zamani – Planet Of Drums (Original Mix) / 1995 Tim Taylor & Dan Zamani – Planet Of Drums (Original Mix) / LP Rip 아프리카 토속리듬과 테크노 시퀀스의 기가막힌 결합! 서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인 젬베(Djembe)의 "톤"과 "슬랩"을 이용한 찰진 타격음위로 으르렁 거리는 신디사이저 연주와 드럼머신을 대량주입해 원시적 에너지와 현란한 댄스플로어의 분위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곡 중간중간 뜬금 없지만 ELP의 Hoedown 인트로를 삽입해 웅장함을 더하고 멀티트랙으로 뽑아낸 창의적인 감각의 믹싱 구성이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않는 멋진곡이다 팀 테일러와 댄 자마니 듀오의 Planet Of Drums 시리즈 그 첫번째 킬러트랙 하우스와 트랜스, 정글 또는 EDM(Electro Dance Music)을.. 2015. 8. 9.
Pump Panel - Confusion / Re-Mover / 1995 영국 런던출신의 테크노 뮤지션인 댄 자마니(Dan Zamani)와 팀 테일러(Tim Taylor)가 주조해낸 환각적인 비트의 향연 3번 트랙만 제외하곤 리믹스 컬렉션 형식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앨범이다 그리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BPM 130 중후반을 유지하며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멍때리고 듣다보면 사이키 조명이 점멸하는 어두컴컴한 클럽에 "약하고" 혼자 배회하는 느낌.. 리믹스곡중에 최고 백미는 뉴오더(New Order)의 83년 오리지널곡인 Confusion을 멋지게 "개조"한 펌프 패널 리믹스 버전이다(Pump Panel Reconstruction Mix)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블레이드 1편 나이트 클럽(뱀파이어 소굴!) 오프닝씬에서 배경음악 으로 삽입되어 영화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지는 금속.. 2015. 8. 2.
Eminem - Survival 이런 가사삘은 별로 안좋아 하지만 에미넴의 Survival은 들을수록 중독성이 있다.. 요즘 짬날때마다 멀티경기에서 레벨업 뻘짓하느라 심신을 혹사시키고 있는 콜 오브 듀티 고스트(Call Of Duty:Ghosts)의 트레일러와 게임 주제가로 사용되어 유명해진 곡인데 바짝 날이선 래핑과 강렬한 기타,고명처럼 얹혀진 함성코러스등이 어우러져 굉장한 에너지가 전해진다 특히 피처링으로 참여해서 곡이 끝날때까지 반복적으로 내지르는 리즈 로드리게스라는 여가수의 메인가사 후렴구는 양념맛이 아주 강하면서 자극적인 풍미(Spicy)가 느껴져 빨려 들어가게된다... 사람들은 이런맛에 쉽게 중독이 되지.. 켜켜이 쌓여있는 가슴속의 먼지덩어리들을 날려보내고 싶을때 가끔 듣는 음악 2014. 6. 1.